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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란제리 모델 들통난 20대 여교사, 결국…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8 18:23
2013년 5월 8일 18시 23분
입력
2013-05-08 17:38
2013년 5월 8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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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란제리 화보 모델로 활동하던 미국의 20대 여교사가 교단에서 물러났다.
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州) 마틴 카운티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 올리비아 스프라우어(26)는 선정적인 화보를 찍는 모델로 일하는 사실이 들통 나 학교 측으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았다.
스프라우어는 빅토리아 제임스라는 이름으로 모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비키니·속옷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화보 촬영을 했다.
그녀의 부업은 그의 화보 사진 중 한 장이 교장의 손에 들어가면서 들통 났다.
스프라우어는 "지난달 29일 교장실로 불려 갔는데 교장이 내 화보 사진 중 한 장을 내밀었다"며, "'사진 속 인물이 내가 맞다'고 인정하자 권고사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프라우어는 그리 억울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어차피 학교를 그만둘 생각이었다"며, "대학원에 다니고 모델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단보다는 카메라 앞에 서있을 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난 포르노를 찍은 게 아니다. 그저 매력적인 스타일의 수영복 화보를 찍었을 뿐"이라며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스프라우어는 교단에서 물러나지만 제자들의 졸업식에 참석할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 제자들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날 신뢰했고 날 행복하게 해줬다. 그러한 면에서 학교 일을 그만두는 건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마틴 카운티 학구(學區)는 스프라우어가 더 이상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만 밝히며,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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