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60년 선고받고 탈옥한 男, 검거망 피하려 가슴 확대 수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9일 15시 53분


콜롬비아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고 탈주한 남성이 검거망을 피하고자 가슴 확대 수술 후 여장을 하고 숨어 지내다 붙잡혔다.

6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투데이콜롬비아에 따르면, 아틀란티코 주(州) 바랑키야 경찰은 납치, 강도 등의 혐의로 지난해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히오반니 레보예도를 4일 체포했다.

30대로 추정되는 레보예도는 감옥살이를 피하기 위해 도주한 뒤,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치마를 입는 등 여장을 하고 다녔다.

'극단적인' 외모 변신 후, 그는 바랑키야 비에호 프라도 지역에서 '로살린다'라는 이름으로 성매매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보예도는 경찰의 눈을 속이지는 못했다. 4일 이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은 레보예도를 알아보고 그를 체포했다.

수도 보고타 출신인 그는 지난해 '로스 토포스'라는 범죄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유죄 판결과 실형을 선고받은 뒤 수감됐으나 탈옥했다.

로스 토포스는 미녀들을 이용해 부유한 남성들을 유인, 전기 충격기로 고문하고 폭행해 신용카드와 비밀번호 등을 입수한 뒤 돈을 갈취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난 2011년 멕시코에서도 발생했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남성 아론 베라 모랄레스(33)는 법의 심판을 피하려고 얼굴과 가슴 부위 등을 여자처럼 보이도록 성형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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