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첫 번째 맛(First Taste)’이란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4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테드엑스시드니(TEDxSydney 2013)’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아기들이 생전 처음 맛보는 음식을 접했을 때의 반응과 표정을 느린 화면으로 담고 있다.
영상에서 8명의 아기들은 각각 안초비(Anchovy, 이탈리아식 젓갈), 베지마이트(Vegemite, 호주 전통 잼), 오렌지, 양파피클, 올리브, 레몬, 오이피클, 요거트와 같은 생소한 맛의 음식들을 처음 맛보며 다양한 표정을 나타냈다.
영상을 제작한 매트 길모어(Matt Gilmour) 씨는 강연을 통해 “우리가 평소 무의식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과 기피하는 음식의 정의를 어떻게 내린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음식의 맛이 생각으로 기억되는 첫 순간을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길모어는 “두 살배기 딸이 새로운 음식을 먹은 뒤 나타내는 반응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맛에 대한 아이들의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테드’는 기술, 연예, 디자인 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회를 개최하는 비영리재단이며 이 영상은 14일 현재 유튜브에서 약 70만 뷰를 기록 중이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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