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1조2000억에 텀블러 인수…고교 중퇴 창업자 ‘돈방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1일 13시 45분


포털사이트 야후가 마이크로 블로깅사이트 텀블러를 인수키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후는 현금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주고 텀블러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야후는 텀블러를 인수한 후에도 상당기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는 이날 자신의 텀블러를 통해 인수 사실을 밝히며 "텀블러의 명성을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텀블러의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카프가 앞으로도 텀블러를 책임지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교 중퇴생 카프가 2007년 설립한 텀블러는 지난 3월 현재 이용자 수가 1억1700만명이며,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이 사이트의 이용자가 1200만명에 달한다. 이는 각각 1년전 5800만명, 400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텀블러는 사용자가 짧은 글,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10~20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

텀블러는 지난해 광고서비스를 시작해 1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야후에 인수될 경우 매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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