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임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제임스 코미 컬럼비아대 연구원(52·사진)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공화당원인 코미 연구원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3∼2005년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으며 2004년 병석에 누운 존 애슈크로프트 당시 법무장관을 대행하면서 백악관 보좌진들의 ‘불법도청 재인가’ 압력을 막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당초 리사 모나코 백악관 대테러 담당 보좌관(44)이 사상 첫 여성 FBI 국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백악관은 모나코 보좌관이 지난해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해 의회 인준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 끝에 초당적 협력의 상징성이 높은 코미 전 부장관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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