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이제스트]“오키나와 귀속 재논의, 中정부 견해 아니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 “오키나와 귀속 재논의, 中정부 견해 아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치젠궈(戚建國) 부총참모장은 2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귀속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중국 내 일부 주장에 대해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오키나와 재논의는) 일부 학자들의 견해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지난달 8일 오키나와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에 의문을 제기하며 귀속 문제를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치 부총참모장의 발언은 오키나와 귀속 문제로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당분간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사우디 왕자, 파리 디즈니랜드 220억에 사흘 임대

파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사진)가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를 사흘간 독점 사용하며 1500만 유로(약 220억 원)를 썼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숨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제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의 아들인 파드 알사우드 왕자는 지난달 22∼24일 파리 디즈니랜드의 전 구역을 빌려 60여 명과 함께 학위 수여를 기념하는 파티를 즐겼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희귀한 디즈니 캐릭터 복장을 입고 즐기는 맞춤형 이벤트도 진행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사흘간 알사우드 왕자에게 특별 경호원까지 배치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오후 9시 이후 회사나 단체가 예약하는 사례가 있지만 개인이 며칠간 사용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지난해에 16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테마파크이지만 개장 20년이 넘도록 이익을 내지 못했다.

■ 천수이볜 前대만 총통 옥중 자살 시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옥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천 전 총통은 2일 오후 9시경 중부 타이중(臺中) 교도소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자살을 기도하려다 교도관에게 곧바로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천 전 총통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교도소 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키나와#사우디 왕자#천수이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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