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엉덩이 노출 사진 찍어 올린 이스라엘 여군 4명 징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4일 15시 55분


사진 출처 페이스북
사진 출처 페이스북
이스라엘 여군들이 부대 안에서 선정적인 노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군 당국은 군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여군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뉴스 웹사이트 왈라(Walla)에 게재된 문제의 사진들을 보면 이 여군들은 부대 안에서 엉덩이나 속옷을 노출하는 등 선정적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여군 4명은 병영으로 보이는 곳에서 팬티 차림으로 카메라를 향해 총구를 겨눈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총기를 엉덩이 위로 걸친 채 뒷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속옷 차림 여군 다섯 명이 헬멧을 쓰고 전투 장비를 걸친 채 포즈를 취한 사진도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검은색 속옷 차림의 여군을 다른 여군 세 명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중 두 명은 군복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드러냈다.

왈라에 따르면 이 여군들은 이스라엘 남부 기지에 배치된 신병들이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적절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여군들의 신원이나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스라엘 군 내에서 이처럼 부적절한 게시물을 온라인에 게재해 물의를 빚은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이스라엘의 한 남성 군인은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여성 주변에서 도발적인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게재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또 같은 해 한 이스라엘 여성은 군복무 시절 손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 팔레스타인 남성을 배경으로 웃고 있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