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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케냐인 8000여명, 英 식민시절 가혹행위 손배 소송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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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 03:00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입력
2013-06-06 03:00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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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식민통치 시절 고문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케냐인 8000여 명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다.
케냐변호사협회(LSK)는 1950년대 ‘마우마우’ 독립투쟁 참가자로 영국 정부의 손해배상을 원하는 청구 희망자 80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마우마우는 케냐가 1963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까지 주요 부족인 키쿠유족이 중심이 돼 벌인 무장 독립투쟁이다.
케냐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은 영국 외교부가 식민통치 때 독립투쟁에 가담했다가 고문당한 케냐인과의 소송에서 피해 배상 방침을 결정한 뒤에 나온 것이다. 이는 영국이 식민지 범죄 행위에 대해 처음으로 배상하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파울로 무오카 은질리(86), 왐부구 와 닝기(85), 제인 무토니 마라(74) 등 케냐인 5명은 “독립투쟁을 벌이던 당시 강제수용소에 구금돼 거세 성폭행 물고문 구타 등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2006년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케냐인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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