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보스의 가정생활을 다룬 미국 인기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주인공 제임스 갠돌피니가 사망했다. 향년 51세.
지난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제임스 갠돌피니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갠돌피니는 이번 주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열리는 제 59회 타오르미나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제임스 갠돌피니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HBO에서 방영된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주인공이다. '소프라노스'에서 제임스 갠돌피니는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 역할을 맡아 마피아 보스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겪는 일상적인 모습을 멋진 연기로 펼쳐내 미국 TV 부문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제임스 갠돌피니는 '소프라노스' 외에도 '더 홀', '라스트 캐슬', '서바이빙 크리스마스', '인 더 루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소프라노스' 관계자는 "제임스 갠돌피니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천재임을 알 수 있었던 배우"라면서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 갔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갠돌피니 사망 소식에 HBO는 "사랑하는 우리의 가족을 잃고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으며,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고 있다"라며 조의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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