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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 콘돔’ 몸속에 숨긴 30대女 적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02 16:45
2013년 7월 2일 16시 45분
입력
2013-07-02 15:51
2013년 7월 2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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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 관세국경보호국(CBP)
'마약 콘돔'을 체내에 숨겨 미국으로 밀반입하려던 30대 여성이 적발됐다.
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州) 유마 시(市)에 사는 클라우디아 이바라(31)는 지난 주 메타암페타민 1파운드(약 450g)를 콘돔 속에 넣어 체내에 숨긴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붙잡혔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이바라는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인 애리조나 주 산루이에서 덜미를 잡혔다. 당국은 몸수색을 하던 중 이바라가 몸 어딘가에 마약을 숨긴 사실을 알아챘고, 인근 의료시설로 보내 이를 확인했다.
의료진은 이바라의 골반 부위에 숨겨진 '마약 콘돔'을 수술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콘돔 안에는 검은색 테이프로 감싼 메타암페타민 1파운드가 들어있었다. 의료진은 마약 콘돔이 체내에서 터졌을 경우, 이바라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BP는 지난 1월 코카인을 가득 채워 기저귀 형태로 만든 일명 '마약 기저귀'를 팬티처럼 입고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여성 2명을 체포했으며, '마약 콘돔'을 질 속에 숨긴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20대 여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한 미국인 여성이 크랙 코카인을 채운 작은 병 36개를 질 속에 숨기려다 적발됐으며, 12월 스페인에서는 코카인 3파운드를 넣은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체포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채널A 영상]
필로폰 밀반입 첩보…엑스레이 촬영 끝에 항문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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