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러시아 비상착륙, 이유는 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14시 23분


대한항공 러시아 비상착륙
대한항공 러시아 비상착륙

대한항공 러시아 비상착륙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지난 2일 '대한항공(KAL) 소속 여객기가 엔진 고장 때문에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비행기는 승객 270여명을 태우고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가던 보잉 777-300ER 여객기. 이 비행기는 운항 도중 왼쪽 엔진 윤활유 유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때문에 추코트카의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착륙한 것.

비자가 없는 승객은 공항 청사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게 원칙. 하지만 러시아 공항 당국은 구조 여객기가 올 때까지 승객들을 청사 안에 머물도록 허락했다.

대한항공은 사고 보고를 받고 엔진 부품 및 기술요원 등을 실은 여객기를 러시아로 급파했다. 승객 270여명은 구조 여객기를 타고 예정보다 14시간 늦은 3일 오전 6시50분(한국시각)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고기는 현지에서 수리를 마친 뒤 한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대한항공 러시아 비상착륙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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