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경찰과 연방검찰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사건 수사를 마치고 이번 주 안에 결과를 윤 전 대변인의 변호인 측에 통보할 것으로 23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 정통한 현지 소식통은 “연방검찰이 이번 주 변호인을 불러 사건 처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변호인인 김석한 재미 변호사는 22일 기자와 만나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연방검찰이 금요일인 26일 결과를 통보할 경우 윤 전 대변인이 여성 인턴과 워싱턴 W호텔 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는 첫 혐의 사실이 발생한 5월 7일로부터 꼭 80일 만에 수사가 종결되는 셈이다.
워싱턴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윤 전 대변인에게 경범죄(misdemeanor)를 적용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윤 전 대변인이 스스로 미국에 오지 않는 한 미국 수사기관이 그의 신병을 확보할 방법이 없어 사건은 기소중지 상태로 끝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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