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사고 복구비용이 5조 8100억 엔(약 64조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24일 밝혔다. 이날 후쿠시마 원전 제3 원자로에서는 또 방사능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수증기가 목격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주 18일 이후 이 원자로에서 수증기가 목격된 것만 벌써 3번째다.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의 방사능 물질 제거비용 추산치 5조 8100억 엔은 정부가 책정한 비용보다 1조엔 더 많은 것이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손상된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3호기 건물 5층 주변에 수증기가 있는 것을 작업자들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도 원자로 3호기 주변에서 수증기가 목격된 바 있다.
하지만 방사능 수치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도쿄전력의 주장. 23일 수증기 발생부의 방사선량은 562mSv(밀리시버트)였고, 수증기가 검출된 부근의 방사선량은 137~2,170mSv의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4일 이전과 마찬가지로 주변 방사선치엔 특별한 변화가 없었고, 수증기가 검출된 부근의 방사선량을 다시 측정한 결과 633mSv~1,860mSv로 확인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그러나 니혼TV 등 현지 언론은 도쿄전력의 발표와 달리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시간당 2170mSv의 초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방호복을 입어도 8분 이상 버티지 못하는 위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방사능 유출,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일본 방사능 유출, 무서워서 일본 못 가겠다", "일본 방사능 유출, 우리나라에는 영향 없는지", "일본 방사능 유출, 후폭풍이 두렵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