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방송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다루는 TV 시리즈 ‘힐러리’의 주인공으로 유명 배우 다이앤 레인(48)을 낙점했다. 문제는 레인의 이미지가 너무 섹시해 클린턴 전 장관과 잘 어울리지 않으며, 그의 대권 가도에 도움을 줄지도 미지수라고 정치전문매체 데일리비스트가 29일 보도했다.
6세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레인은 1980년대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 등과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성인이 된 뒤 ‘빅 타운’ ‘나이트 게임’ ‘워크 온 더 문’ ‘언페이스풀’ 등의 영화에서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고혹적이고 섹시한 여인상을 드러냈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 부인이 되기 전 다소 촌스러운 머리 모양과 화장법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데일리비스트는 레인의 주요 연관 검색어가 ‘섹시’임을 감안할 때, 클린턴 전 장관의 실제 삶이나 복잡다단한 정치 역정을 떠올리는 사람보다는 레인의 섹시한 이미지에 사로잡히는 시청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BC가 레인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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