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독설가'로 유명한 영국 음반 기획자이자 오디션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53)이 친구 부인과 바람을 피워 아기 아버지가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 상류층 여성 로렌 실버맨(36)이 사이먼 코웰의 첫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렌 설버맨은 사이먼 코웰의 친한 친구이자 뉴욕 부동산업계 거물인 앤드류 실버맨의 아내다. 실버맨 부부는 현재 별거 중이며 이달 초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 즉,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부부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로렌의 측근은 "로렌이 코웰과 만나며 행복해한다. 코웰 때문에 이혼하는 게 아니라, 원래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마침 그 때 코웰을 만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렌이 현재 임신 10주이고,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코웰과 실버맨 부부는 함께 요트 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했다고 후속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웰과 실버맨 부부의 요트 여행 당시 파파라치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코웰은 고급스런 요트의 폭신한 선베드에서 로렌과 함께 눕는 등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로렌 역시 코웰의 머리를 매만지거나, 그의 얼굴에 뽀뽀를 한다. 여러모로 '남편친구-친구부인' 사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격이 없어 보인다.
백만장자에 카지노 오너인 앤드류는 졸지에 불쌍한 남자로 전락했다. 실버맨 부부는 7세 된 아들 아담이 있다.
영국과 미국 누리꾼들은 기사 하단에 "완전한 도덕적 파산", "추잡한 행동", "정신 나간 부자들", "이상하고 기이하고 엽기적"이라며 코웰과 로렌을 질타하는 댓글을 수두룩하게 달아 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처음부터 임신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코웰은 아기를 원한 적이 없으며, 로렌의 임신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이고 법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로렌 역시 남편과 이혼 소송이 끝나면 코웰과 재혼하고 싶다는 뜻을 친구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웰의 모친 줄리는 손주 소식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웨스트라이프, 가레스 게이츠 등의 프로듀서였던 사이먼 코웰은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더 엑스펙터(The X-Factor)',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 미국과 영국의 여러 서바이벌 스타 발굴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코웰은 지원자 면전에서 "끔찍해. 지독해", "들어본 노래 중 최악" 같은 독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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