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세男 성폭행으로 ‘성병’ 감염…용의자는 수학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7일 16시 42분


중국에서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남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피의자로 지목된 교사는 성병 감염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중국 뉴스·정보 사이트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피해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쉐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둥모 군(7).

보도에 따르면 둥 군의 어머니는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항문 부근에서 혹을 발견해 병원에 데려갔다가 충격적인 결과를 전해 들었다. 아이의 항문에서 성병의 일종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

둥 군의 주치의는 "항문의 상태를 봤을 때 적어도 3개월 전에 '불결한 접촉'이 있었을 것"이라고 성폭행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둥 군의 어머니는 "언제나 활기찼던 아이가 언젠가부터 말이 없어졌다"면서 "아들을 추궁하니 초등학교 수학 교사가 먹을 것을 주겠다고 유혹해 화장실이나 화원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성병을 앓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둥 군의 진술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면서 다른 교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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