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 전격 방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사진)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6일 전격 북한을 방문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중국 고위인사가 방북한 것이어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우 대표의 방북은 3년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 대표 일행의 방북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도 일정과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이 주변국과의 대화를 희망해 왔고 중국이 이를 중재해 온 점으로 미뤄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6월 중국을 방문해 북한이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6자회담이 시작된 지 만 10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번 우 대표의 방북 결과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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