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사진)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6일 전격 북한을 방문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중국 고위인사가 방북한 것이어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에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우 대표의 방북은 3년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 대표 일행의 방북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도 일정과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북한이 주변국과의 대화를 희망해 왔고 중국이 이를 중재해 온 점으로 미뤄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6월 중국을 방문해 북한이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6자회담이 시작된 지 만 10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번 우 대표의 방북 결과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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