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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지하철역 ‘생게 자판기’ 등장에 승객 ‘깜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8-29 04:38
2013년 8월 29일 04시 38분
입력
2013-08-29 04:38
2013년 8월 29일 0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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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지하철을 기다리던 한 승객이 역에 설치된 자판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판기 안에는 수산물인 게가 음료수나 일회용품 마냥 진열돼 있던 것. 심지어 죽지 않고 살아서 움직이는 게였다.
중국 지하철에 이색적인 자판기가 등장해 승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살아 있는 게를 판매하는 '생게 자판기'가 그것이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球時報)의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시 지하철역에 '생게 자판기'가 설치됐다. 게는 크기와 종류, 암수를 구분해 한 마리씩 구멍이 뚫린 통 안에 고이 담겨 진열돼 있다.
가격은 시중에 팔고 있는 생게의 절반 가격. 통상 한 마리당 크기나 종류 등에 따라 9위안(한화 1640원)부터 48위안(한화 8750원)까지 다양하다.
어떻게 지하철역에서 생게를 판매할 생각을 했을까? 이 자판기는 수산물 양식업자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자판기 내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관리하면서 게가 죽지 않는 환경을 조성한 것.
그는 품질에 자신이 있는지 '보상판매'까지 내걸었다. 만약 자판기에서 죽은 게가 나왔다면 생게 3마리로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색적인 '생게 자판기'는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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