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최대인 1300억 달러(약 142조8000억 원)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과 2000년 공동 설립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상대방 지분 45%를 모두 인수키로 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M&A 합의안은 현재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회 통과 여부가 확정되는 시간은 2일 런던 주식시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 반(한국 시간 3일 0시 반) 이후다. 인수금액은 역사상 세 번째로 크다. 1999년 보다폰이 독일 이동통신사 만네스만을 20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많고 2000년 미국 인터넷기업 아메리카온라인(AOL)이 타임워너를 182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두 번째로 많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인수금액 가운데 600억 달러를 은행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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