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남부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의 꼭대기에 위치한 ‘악마의 수영장’이 최근 건기를 맞아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현지 여행 가이드들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수영장’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높이 108m, 폭 1.7km의 폭포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9월에서 10월 사이 건기에 물살이 약해지고 바위에 의해 물의 흐름이 차단되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여행객들은 폭포 주변의 지형적 특성을 잘 아는 현지 가이드들의 도움을 받아 바위가 울타리를 이룬 수영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긴다. 절벽 가장자리에 누워 아래를 내려다보며 폭포수가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빅토리아 폭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남미의 이과수 폭포,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일컬어지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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