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 세션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전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G20 정상회의 첫날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나사를 망치지 않으려면 지나치게 조여서는 안 된다’는 비유와 함께 ‘양적완화 축소가 합리적 한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국제 금융계에선 미국이 이달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실루아노프 장관은 덧붙였다.
또 이날 회의에서 G20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액션 플랜을 지지했다. 플랜에는 경제성장 촉진과 실업률 축소 등에 대한 일련의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G20 정상들은 세원(稅源) 잠식 대처 방안과 관련한 계획도 승인했으며 국가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회사의 객관성을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도 견해를 같이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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