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목표물을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슈퍼무기인 ‘재래식 신속 글로벌 타격무기(CPGS)’를 개발 중에 있다고 워싱턴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최근 밝혔다.
재단은 3일 발간한 216쪽짜리 보고서 ‘만능해결책인가?: CPGS에 대한 올바른 질문’에서 미국이 2003년부터 개발 중인 CPGS 현황과 타격 목표, 운용 시나리오 등을 소개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개발이 시작된 CPGS는 발사체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 목표물 상공에서 발사하는 신개념 무기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CPGS 도입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CPGS는 발사체 종류에 따라 해상발진 탄도 미사일, 공중발사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 지상 또는 해상 로켓 발사 극초음속 글라이더 등 3가지 방식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어느 시스템이 최상인지는 운용 시나리오에 달려 있다.
보고서는 CPGS 개념이 도입된 배경에 대해 “냉전 종결과 함께 미국의 당면 과제는 옛 소련과의 대결에서 벗어나 북한 이라크 리비아 등 핵무기를 보유한 지역적 적대세력과의 전쟁 가능성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CPGS 운용 시나리오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에 대한 선제공격과 보복공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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