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당국자들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보이기 전에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방한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목적 달성을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지 않으며 회담 재개의 장애물은 북한이 계속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달 전 ‘6자회담은 종료됐으며 비핵화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 북한이지, 나머지 5개국이 걸림돌인 게 아니다”라며 “현재 북한은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준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10일 다음 목적지인 중국으로 떠났으며 12일에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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