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 우려…다우 1만5000선 무너져, 코스피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4일 10시 43분


'셧다운' 장기화 우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에 다우존스 지수가 1만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6.66포인트(0.90%) 떨어진 1만4996.48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0.68포인트(1.07%) 하락한 3,774.34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1포인트(0.90%) 내린 1,678.66을 기록했다.

4일(한국시간)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46%) 내린 1,990.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2%) 오른 1,999.92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셧다운이 사흘째를 맞으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진 데다 연방정부 부채상향조정도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셧다운의 장기화는 미국 경기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 정치권은 '오바마 케어'인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싸고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을 상대로 잠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지만, 공화당 강경파는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 거부 카드까지 내걸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를 초청해 회담을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과거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클린턴 정부 시기의 21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일 안에 끝났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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