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살인 말벌'이 기승을 부려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현지 공무원의 말을 인용 42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중국 살인 말벌의 기승은 지난 7월부터 시작했으며 중서부 샨시성의 안캉(安康)시, 상뤄(商洛)시, 한중(漢中)시 등 3곳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살인 말벌을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이라고 소개하며 몸길이가 2인치(약 5c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살인 말벌이 10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살인 말벌의 번식을 도왔으며 천적인 새와 거미의 개체수 감소도 중국 살인 말벌 기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 피해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m를 도망쳤지만 살인 말벌떼가 쫓아와 3분이상 공격했다고 치를 떨었다.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살인 말벌에 쏘일 경우 초 과민성 쇼크 및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엔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선 5월부터 11월까지 해마다 살인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