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HANA는 '말해보자! 부산어'를 7월 12일 발매했다. 책은 다양한 부산 사투리를 한국어 표준말과 일본어로 옮겼다.
예를 들어 '니 내 좋나?(왜 이렇게 성가시게 구니?)', '내 아를 낳아 도(나랑 결혼해 줘)', '지금 까데기 치는 깁니꺼?(지금 작업 거는 거예요?)', '까리한 머시마 하나 엮아 주이소(괜찮은 남자 하나 소개해 주세요)', '니삐 없다(너밖에 없어)' 등 부산에서만 통용되는 말이 이 책에 소개됐다. 사투리 표현 아래에 표준어 문장을, 위에는 일본어 문장을 표기했다. 번역된 일본어는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어로 돼 있다.
일본 서적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아마존닷컴에는 '부산 말은 정말 귀엽다. 이런 책이 나와 기쁘다', '한국어 상급 이상에게 추천한다' 등과 같은 댓글이 올라왔다. HANA 측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초판 3000부를 발매했는데 대부분 다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추가로 2000부를 더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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