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씨(29)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부동산 마케팅을 막기 위해 집 주변 주택을 한꺼번에 사들였다.
저커버그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팰러앨토의 고급 주택가인 크레슨트파크 지역에 있는 자택과 맞닿은 집 네 채를 3000만 달러(약 321억 원)에 사들여 ‘6주택’ 소유자가 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2년 전 크레슨트파크의 집을 약 700만 달러에 구입했다. 올해 초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돌로리스 하이츠 지역에 있는 집을 1000만 달러에 샀다. 새로 사들인 집 4채는 모두 지금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세를 줬다. 여섯 채의 매입 가격과 리모델링 비용 등을 합하면 모두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저커버그 씨가 이웃집 네 채를 사들인 것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부동산 마케팅으로부터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이웃집 네 채 가운데 한 채를 사서 리모델링한 뒤 ‘마크 저커버그의 이웃집’으로 홍보해 팔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시세보다 비싼 값에 이웃집을 모두 사들였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씨의 팰러앨토에 있는 집은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의 집 등과 함께 주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