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네지레(ねじれ·하원인 중의원에서 다수인 여당이 상원인 참의원에선 소수)가 해소된 후 15일 처음 열린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안보 강국 노선을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전후 68년간 이어진 평화국가로서의 길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 책임을 지지 않고 일본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수 없다”며 ‘적극적 평화주의’를 간판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야스쿠니(靖國)신사에는 정월, 4월, 10월 중에 많을 때는 1년에 3번 또는 적어도 한 번은 갔다. (이번 10월 추계대제 때) 갈지 안 갈지 현재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을 국가가 최고의 영예로 모시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며 “아시아에는 중국, 한국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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