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재클린 묵인하에 바람 피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英전기작가 “공공연하게 상습 외도”

심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했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재클린 케네디의 묵인 하에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사망 50주기를 앞두고 이달 31일 발간될 전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삶’을 미리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기 작가는 영국 출신의 세라 브래드퍼드다. 브래드퍼드에 따르면 케네디 전 대통령은 부인에게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전혀 숨기려 하지 않았으며, 공식행사에서도 부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공연하게 다른 여자들과 어울렸다. 작가가 인터뷰한 한 미국 상류층 여성은 미국 뉴욕의 한 파티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이 불륜 상대를 물색한 후 재클린에게 “저 사람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백악관 파티 도중 한 여성과 위층으로 올라가 20여 분간 머물다가 내려왔지만 재클린이 이 모습을 보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해럴드 맥밀런 전 영국 총리에게 “하루라도 성관계를 맺지 않으면 편두통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비서였던 보비 베이커에게도 “매일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으면 두통이 온다”고 고백하는 등 타인에게도 여성 편력을 감추지 않았다고 브래드퍼드는 전했다. 재클린의 여동생인 리 래지윌은 “케네디 대통령이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면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고 겉으로는 재클린을 위하는 척했다”며 울분을 토했다고 덧붙였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존 F 케네디#재클린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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