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좌석 1인치 늘리면… 승객 숙면율 53%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항공기 좌석의 폭을 1인치(2.54cm)만 늘려도 승객의 숙면율이 53% 오른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런던수면센터에 따르면 피실험자들은 17인치 좌석(43.18cm)에 앉았을 때보다 18인치(45.72cm) 좌석에 앉았을 때 더 빨리 잠들고 덜 깨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실험자들의 뇌파를 측정해본 결과 18인치 좌석에 앉았을 때 더 깊은 수면 상태를 오래 지속해 전체적으로 숙면율이 53%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이르샤드 에브라힘 박사는 “좌석의 폭에 따른 수면의 차이는 상당했다”며 “모든 피실험자는 18인치 좌석에서 보다 편안하고 깊은 수면을 경험했으며 평상시 수면 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항공기들의 이코노미석은 점점 좁아져 보잉777의 경우 10년 전에는 18.5인치(46.99cm)였으나 현재는 17인치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항공기#좌석#숙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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