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재개 조건 北과 논의할듯… 北 “우리에게 변화 바라는건 망상”
정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비방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그의 구체적인 방북 목적과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방북단은 최근 미국과 협의한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 대표는 지난달 28일 미국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난 뒤 “6자회담 재개를 자신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미중 협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협의를 하기 위해 조태용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도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이다.
한편 북한은 4일 “우리에게서 변화를 바라는 것은 지구가 깨여져 나가기를 기대하는 것만치나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불순한 야망을 드러낸 체제대결 각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비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프랑스 일간지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처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피력하면서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과 변화의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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