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가 생식기 틈으로 ‘쑥’…피부관리 하려다 날벼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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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사진 제공 동아일보 DB
최근 욕조에 뱀장어를 풀어놓고 목욕하는 게 유럽에서 유행이다. 뱀장어가 피부의 죽은 세포를 먹어치워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 중국에서 넘어왔다. 하지만 '뱀장어 목욕'은 매우 위험하다.

실제 한 50대 남성은 피부미용을 위해 '뱀장어 목욕'을 즐기다 끔찍한 일을 당했다. 뱀장어가 생식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신장까지 도달한 것.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피해자는 중국 허베이성(湖北省)에 거주하는 장난 씨(56).
그는 "처음엔 뱀장어들이 내 몸을 살짝살짝 깨무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곧 작은 뱀장어 한 마리가 성기 끝의 틈을 뚫고 몸속으로 들어간 걸 깨달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의 물고기 전문 매체 'Practical Fish Keeping'에 따르면 의료진이 3시간의 수술 끝에 길이 15cm의 뱀장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뱀장어는 죽어 있었다.

뱀장어 제거 수술을 한 의사 진왕 씨는 "뱀장어가 매우 미끄러워 생식기 끝의 비좁은 틈새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년 전 발생했으나 최근 영국의 환경연구소가 주최한 한 학회에서 뱀장어의 위험성을 알리는 사례로 발표돼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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