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만 달러(약 54억 원) 이상의 대규모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인 교민 안전 확인과 복구 지원을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119구조단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를 포함해 구호선발대 5명 등 총 7명을 필리핀으로 급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필리핀은 6·25전쟁 참전국인 데다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달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의 대규모 긴급 지원은 양국의 이런 각별한 관계를 반영한 조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 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