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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부유층의 인기 정력제 ‘천산갑’ 122마리, 태국서 구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2-22 17:52
2015년 12월 22일 17시 52분
입력
2013-11-23 15:25
2013년 11월 23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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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정력제'로 인기가 높은 멸종위기종 천산갑 122마리가 태국에서 구출됐다.
태국 세관당국은 22일 아침(현지시각)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프라추아프키리칸 지역에서 천산갑 122마리를 압수했다.
이 천산갑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産으로, 태국을 거쳐 중국과 베트남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세관당국은 천산갑이 아시아에서 불법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동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천산갑의 밀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중국 부유층 사이에서 '별미(別味)'로 통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천산갑의 고기는 정력제로 인기가 높으며, 비늘이 있는 가죽은 핸드백이나 신발로 만들어진다. 또한 비늘은 알레르기나 성병 치료제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천산갑은 홀로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며, 새끼를 한 번에 한 마리만 낳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동물로 여겨진다.
한편 태국은 멸종 위기 동물의 거래를 금지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가입국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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