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1000달러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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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79배 폭등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단위당 1000달러(약 106만 원)를 돌파했다.

27일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 ‘마운틴곡스’에서 1비트코인의 가격은 107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13.5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약 79배 올랐다. 비트코인이 첫 선을 보였던 2009년 1월 가격이 5센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5년 만에 2만 배 이상 뛰었다.

세계 각국에서 비트코인을 공식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기업 및 단체가 늘어 비트코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는 비트코인을 공식 결제수단으로 인정했다.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도 민간 우주여행회사인 버진갤럭틱의 탑승료를 비트코인으로도 받는다고 밝혔다. 재정위기 국가인 키프로스의 니코시아대는 수업료 등에 대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 미국 뉴욕의 일부 지역에서도 이미 부동산 임대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가상화폐#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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