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뉴욕 열차 사고의 1차적인 원인은 제한속도의 세 배에 이르는 과속 운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속 상황에서 기관사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인재(人災)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일 기자회견에서 “블랙박스 1차 조사 결과 사고 열차가 제한속도 시속 30마일(약 48km)인 급커브 구간에서 시속 82마일(약 132km)로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얼 위너 NTSB 위원은 “기관사의 주장과 달리 브레이크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속 당시 기관사가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부주의한 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NTSB는 이날 기관사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사고 구간이 운행하기에 조금 힘든 곳이지만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아니다. 기관사의 조작 문제와 관련한 사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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