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정치인들 경고
LG유플러스 “폐쇄망이라 안전”… 전문가 “100% 안전한 보안 없어”
미국 유력 정치인들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한국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에 참여하는 것은 한미 동맹관계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과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뉴저지)은 지난달 27일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논란은 올 10월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무선 기지국에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새롭게 확보한 2.6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광대역 LTE망을 구축하는 데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를 쓰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는 미국이나 유럽계 통신장비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싸다”며 화웨이 도입 배경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장비를 팔았다고 해도 화웨이 직원들이 LG유플러스에 절대 들어올 수 없고 통신망 자체도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된 폐쇄망이라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철수 인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아무리 폐쇄망일지라도 100% 안전한 보안은 없다”며 “특히 통신장비의 경우 장비업체가 장비 자체에 백도어를 심으면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절대 알 수도, 잡아낼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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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10:40:30
기업이든 개인이든 돈을 벌려고 국가의 안위가 위협 받는도 불구 하고 강행한다면 이는 국민과 국가에 반역하는 행위로 처단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