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5년간 심장 전체의 역할을 대체하는 100% 인공심장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1일 “프랑스 인공심장 개발 기업인 카르마가 18일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병원에서 장착 후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100%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시켰다”며 “25년 전 처음 시작된 인공심장 개발 역사를 한 단계 올렸다”고 보도했다.
카르마는 75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이 만족스럽게 진행됐으며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는 아직까지 거부 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르마 측은 “수술이 전체적으로 성공적인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된 인공심장은 혈전(피떡)이 자주 생겨 임시 대체용으로 이용돼 왔다. 이번에 프랑스에서 개발된 장치는 면역 거부 반응이나 혈전을 줄이기 위해 혈맥과 연결되는 부분이 소(牛)의 생체 조직으로 만들어져 최장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심장의 무게는 900g이며, 리튬이온 외부 배터리로 작동된다. 카르마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매년 사망하는 수천 명의 심장병 환자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인공심장의 가격은 14만∼18만 유로(약 2억∼2억6000만 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