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수교 35주년을 맞은 1일 미국은 ‘강대한 중국’을 환영한다고 밝힌 약속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새해 첫 ‘대미 메시지’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옛것을 이어받아 미래를 개척하듯 중-미 신형대국관계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중-미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외교부 사이트에 올렸다. 왕 부장은 이 글에서 “미국은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그 지도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가 여러 차례 표명했던, 성공하고 강대하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중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실제 행동을 통해 체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형대국관계를 제안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이 평화적으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던 대목 등을 거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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