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블루레이 플레이어, 차량용 내비게이션, 저가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열쇠, 전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5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 제품 5개다. 타임은 2일 “미국에서 DVD·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영화 등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하나 때문에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앞으로 초고화질 4K(Full HD 4개 화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DVD플레이어는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 옆에 놓일 좋은 소장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저가 디지털카메라는 스마트폰이 그 기능을 흡수하면서 단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비게이션은 2008년 스마트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도입된 이후 매년 매출이 15∼20%씩 하락했다. 200달러(약 21만 원) 이하의 디지털카메라도 2010년 아이폰4가 나온 이후 경쟁적으로 카메라의 질을 높이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평했다.
70년 가까이 사용해온 자동차 열쇠도 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단종 예상 명단에 올랐다. 타임은 “아직도 미국인의 3%인 900만 명이 사용하는 전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인터넷 업체들이 초고속 광대역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5년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