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과 회담하기 위해 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악화된 동북아시아 정세와 관련해 “일본의 국내 정치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차원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가 모두 우려하는 사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덜레스 공항에 내린 뒤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주요 지도층을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7일까지 사흘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케리 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만나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해진 북한 정세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날 “북한 정세와 동향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관심사항으로 앞으로 수년 동안 적용될 대북 정책기조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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