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미네소타는 영하 37도를 기록, 미국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대도시 지역에도 영하 20도 이하의 맹추위가 엄습했다.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70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뉴욕은 지난 7일 영하 15.5도를 기록, 지난 1896년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뉴욕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폐쇄하는 등 한파 대비에 나섰다.
이처럼 기록적인 한파가 북미 지역을 휩쓸면서 약 2억명의 미국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도 21명에 달한다. 한파에 시달리는 지역 중 상당수는 무려 40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길이 꽁꽁 얼어 도로교통이 사실상 마비된 데다 철도 교통도 원활치 않아 경제적 손실이 50억 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 한파의 원인에 대해 지구 온난화 때문에 편서풍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극지의 회오리바람 '폴라보텍스'가 내려와 캐나다와 미국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미 한파 21명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미 한파 21명 사망, 영화 투모로우가 따로 없네". "북미 한파 21명 사망, 북극 빙산 끌고 와도 안 녹을 기세", "북미 한파 21명 사망, 노약자들은 괜찮은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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