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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 쿠데타 說… 說… 說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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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03:00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입력
2014-01-24 03:00
201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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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 “폭력사태 발생 땐 개입”
反탁신 성향… 현정권 축출 가능성
반정부 시위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태국에서 육군참모총장이 22일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군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혼란한 정국에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
23일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쁘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갈등이 폭력화되고 해결 불가능해지면 군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막강한 조직과 물리력을 갖춘 태국 군이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태국 군은 1932년 태국에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8차례 쿠데타를 일으켰다.
반정부 시위가 폭력 양상을 보이면서 태국 정부는 22일부터 방콕과 인근 지방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는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22일까지 방콕 시내 주요 교차로와 정부청사 주변에서 점거와 행진을 계속했다.
혼란이 끊이지 않자 태국에서는 ‘군부 쿠데타설(說)’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태국 군은 왕실 관료 기업인 등의 지지를 얻고 있는 제1야당인 민주당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반(反)탁신’ 진영이다.
이 때문에 군이 개입한다면 반정부 시위대 편에 서서 ‘친탁신’ 성향인 현 정권을 축출하는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태국
#쿠데타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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