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만 쏠 수 있는 ‘스마트 권총’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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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사용못해

앞으로는 영화 속 주인공이 악당에게 총을 빼앗겨도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이 아니면 쏠 수 없는 ‘스마트 권총’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독일 총기업체 아르마틱스는 정보기술(IT) 기반 안전장치가 부착된 권총 ‘iP1’(사진)을 개발했다고 빌트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시계와 한 쌍인 이 권총은 주인만 발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계 속에 있는 칩과 권총이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 시계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총을 발사 상태로 바꿀 수 있다. 또 총이 시계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발사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빼앗아도 쓸모가 없다.

독일 남부 뮌헨에서 30명의 직원을 둔 아르마틱스는 이 총을 미국 업체를 통해 1정당 1399달러(약 15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계가 아닌 반지에 전자태그(RFID)를 달아 반지를 낀 사람만 쏠 수 있는 총이나 지문·음성 인식 안전장치를 갖춘 총도 이미 만들어졌거나 개발되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스마트 권총#독일#아르마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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