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사립대 여학생 포르노 출연료가 고작 160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16시 01분


학비를 벌기 위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 일약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된 미국의 명문 사립 듀크대 1학년 여학생 미리암 위크스(18· 포르노 출연 예명 벨 녹스)는 10일(현지시간) 부모가 자신의 '야동' 출연 아르바이트를 못마땅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위크스는 이날 뉴욕데일리뉴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군의관인 아버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딸의 소식을 접하고 상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부모님은 속상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크스는 지난주 곧 공개될 새 포르노물 촬영 중 이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내 가족에 대해선 왈가왈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이 나를 비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가족은 그냥 내버려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전날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그의 부모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면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위크스 양은 자신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접한 가족이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가족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위크스는 포르노 출연 계기와 관련해 "가족이 더는 학비 지원을 해줄 수 없어 포르노영화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모가 재정적 지원을 아예 끊어서 포르노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모가 지속해서 돈을 보내줬다고 반박했다. 다만 1년 6만 달러(약 6400만 원)가 넘는 학비를 감당할 수준이 안됐다는 것.

뉴욕데일리뉴스는 그가 편당 1500달러(약 160만 원)에서 2000달러(약 213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전했다.
작은 체구에 흑갈색 머리칼을 가진 위크스 양은 여성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여성문제 전문가 혹은 인권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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