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신문인 아사히신문은 동아일보와 공동 진행한 탈북자 60명에 대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18일자 1면 머리기사(사진)와 2면 및 17면(국제면)에 전면으로 실으면서 큰 의미를 뒀다.
이 신문은 ‘북한, 무거운 인도에 관한 죄’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지적한 북한의 고문 및 사상통제 등 ‘인권에 대한 죄’에 대해 아사히신문과 동아일보가 탈북자 60명을 공동 조사해 실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탈북자들은 수용소를 이용한 공포 정치와 경제 붕괴 등 다방면에 걸쳐 증언했다”며 “이는 사실관계를 부정하는 중국과 북한 양국의 주장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일층의 노력이 국제사회에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면에서는 세계 25개국에 3만5000명의 탈북자가 있다고 소개하고 북한에 억압과 부패, 개인숭배, 밀고가 성행하고 있다는 탈북자의 증언을 게재했다. 17면은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이 공동 조사한 탈북자 60명의 핵심 증언 한마디씩을 출신지역을 나타낸 대형 그래픽을 넣어 제작했다.
아사히신문은 19일자부터 ‘북한을 떠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7회에 걸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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