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령관 장교들과 기지 떠나… 친러세력-우크라軍 충돌 2명 사망
러 헌재 “크림합병 만장일치 합헌”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점령 작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림공화국 세바스토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현지 우크라이나 해군기지를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크림 자경대 본부는 “우크라이나 해군사령관 세르게이 가이두크 소장이 장교들과 함께 해군기지를 떠났으며, 다른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부대를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해군기지 본부는 이날 부대 마크를 달지 않은 크림 자경대가 점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헌법재판소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크림공화국-러시아 합병조약에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했다. 합병을 위한 법적 절차는 러시아 상하원 비준만 남겨둔 상태다.
18일에는 크림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에서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군 사이에 총격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군인 1명과 친러시아 무장 대원 1명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크림에서 무력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 병력에 발포 등 무력 사용을 허가했다.
한편 독일 병원에서 디스크 치료를 받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가 19일 병세가 호전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돌아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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