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남편 면회신청 한 20대 유부녀, 왜?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3월 26일 09시 56분


마우라 퍼셀 씨
마우라 퍼셀 씨
유치장에 갇혀있는 남편을 보기 위해 술에 취한 채 경찰서에 들어와 알몸으로 면회 신청을 한 아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경 미국 버지니아 주(州) 레스턴에 거주하는 마우라 퍼셀 씨(Maura Fussell·26)가 알링턴카운티 경찰서에 들어와 알몸으로 남편의 면회 신청을 했으며, 이후 퍼셀 씨는 의도적으로 성기를 노출한 공연 음란 혐의와 만취상태로 공공장소를 배회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퍼셀 씨의 남편은 지난 15일부터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알링턴카운티 경찰은 퍼셀 씨가 남편을 만나러 온 이날 밤 처음부터 알몸 상태로 경찰서에 들어왔는지, 경찰서 도착 후 옷을 벗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퍼셀 씨가 당시 분명히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퍼셀 씨가 옷 입기를 거부하자 순찰차를 타고 집에 돌아갈 것인지, 유치장에서 밤을 보낼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으며, 퍼셀 씨는 유치장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알링턴카운티 경찰 대변인 더스틴 스턴벡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이런 경우 순찰차를 타고 집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런데 이렇게 유치장에 들어가기를 선택하는 사람은 거의 본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퍼셀 씨와 남편은 16일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퍼셀 씨 남편의 이름과 관련 혐의 등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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