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등생에 ‘독도 거짓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5일 03시 00분


“日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점령”
모든 사회교과서에 내년부터 기술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 5, 6학년이 사용하는 사회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했다’는 내용이 들어간다. 일본 초등학생에게까지 반한(反韓) 감정을 조장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는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4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 교과서 4종을 모두 합격 처리했다. 새 교과서에는 모두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라고 표기한 지도가 실려 있다. 또 국경선을 독도의 왼쪽에 그어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현했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교과서 5종 가운데 본문에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을 기술한 교과서는 1종뿐이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년간의 외교 활동을 설명하는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적시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 조숭호 기자
#일본#독도#사회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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