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음속의 10배 속도(마하 1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기를 개발함에 따라 미국의 국방 전술·전략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VOA)는 9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극초음속기를 실전배치하면 미국은 완전히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최고속도가 마하 10에 이르는 극초음속기 비행실험을 실시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실험 사실은 인정했다.
프랭크 켄들 미 국방차관은 지난달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극초음속기 개발과 운용은 미군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매우 큰 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극초음속기는 지상에서 장거리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시속 1만2000km로 전 세계 어디든 한 시간 안에 타격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고 미 본토의 위성시스템이나 군함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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